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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골 예상” 손흥민, 젊은이들 틈 비집고 ‘6위’…KIM 녹인 윙어가 ‘1위’

손흥민(토트넘)이 세계 최고의 윙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현 세계 최고 윙어 톱10을 선정했다. 득점, 어시스트, 소속팀에서의 중요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고 알렸다. 매체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각 선수의 주 포지션이 트랜스퍼마크트에서 ‘라이트 윙어’ 또는 ‘레프트 윙어’로 표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가 제외된 것은 그가 ‘센터 포워드’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스트라이커와 윙 포워드를 겸하고 있는 손흥민이 6위에 올랐다. 매체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이후 중앙에서 뛰는 경우가 많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활약은 왼쪽 측면에서 나온다. 치명적인 마무리가 돋보이는 손흥민은 올 시즌 16골 9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날 무렵 20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자(119골)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박지성은 19골로 2위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매체가 꼽은 최고의 윙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다. 매체는 “향후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비니시우스의 번개처럼 빠른 속도는 악몽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빠르며, 한껏 물이 오르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면서 “비니시우스는 2023~24시즌 모든 대회에서 2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골문 앞에서의 영향력뿐만 아니라 골문 앞에서 팀 동료들을 찾아내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조명했다.비니시우스는 주드 벨링엄과 함께 레알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상대 센터백 김민재를 완벽히 제압하며 두 골을 기록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호드리구 고에스(레알)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뒤로는 르로이 사네(뮌헨) 하파엘 레앙(AC밀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차례로 위치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10명 중 8명이 20대라는 것이다. 손흥민과 살라만이 30대 윙어의 자존심을 지켰다.김희웅 기자 2024.05.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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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실점 관여’에 스페인 매체도 경악 “김민재, 발롱도르 22위였는데”

스페인 매체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부진에 주목했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어두운 밤”이라며 “한국인 수비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무승부 뒤 표적이 됐다”라고 전했다.김민재는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과의 2023~24 UCL 4강 1차전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두 번의 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민재는 전반 24분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팀이 역전한 후반에는 호드리구에게 박스 안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까지 내줬다. 이를 비니시우스가 성공하며, 결국 팀은 2-2로 비겼다.김민재 입장에선 그야말로 악몽 같은 밤이었다. 이에 스페인 매체도 김민재의 부진에 놀란 모양새다. 렐레보는 “김민재는 4강 1차전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비참한 경기를 펼쳤다. 레알의 공격수를 따라가다가 뮌헨의 수비진 전체를 무방비 상태로 만들었다”라고 짚었다.매체는 이어 “사실 오늘 밤은 김민재의 커리어에 걸맞지 않다. 그는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 독일에 도착하기 전에 그는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 중 한 명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했다”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지난 10월 발롱도르 후보 발표 당시 중앙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2위를 기록하며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이는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보다 높은 순위였다.올 시즌 초반 붙박이 주전으로 나설 때만 해도 김민재의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입지가 달라졌다. 에릭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꿰찼고, 김민재는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UCL에선 라치오와의 대회 16강 1차전 이후로는 매번 선발에서 빠졌다. 레알과의 4강 1차전을 앞두고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터라 자연스럽게 기회를 잡았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끝으로 매체는 “김민재는 다이어의 입성 이후 연속성을 갖지 못했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택했지만, 이번에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다”라고 덧붙였다.UCL 결승전 티켓이 달린 2차전은 오는 9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5.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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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극찬한 명감독, 다시 이탈리아로 복귀 전망

지난해 ‘철기둥’ 김민재의 활약에 박수를 보낸 파비오 칸나바로 전 감독이 자국 이탈리아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22일(한국시간) “칸나바로 전 감독이 우디네세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다. 전 베네벤토 감독인 그는 비안코네리와의 계약서에 서명하기 위해 로마로 향할 예정”이라면서 “칸나바로는 자신의 전 국가대표팀 동료였던 다니엘레 데 로시 AS로마 감독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우디네세는 올 시즌 안드레아 소틸 감독 체제로 출발했지만, 지난 10월 성적 부진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후임으로 가브리엘레 치오피 전 베로나 감독이 선임됐으나, 공식전 24경기 4승 10무 10패로 부진하다. 우디네세는 리그 17위(승점 28)로, 강등권(18~20위)과의 승점 격차가 없다. 매 경기 결과가 강등과 직결되는 살얼음판이다. 우디네세는 지난 21일 베로나와의 경기에서 0-1로 지며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한편 매체는 “우디네세의 첫 번째 대안은 에디 레자 전 감독이었지만, 그는 가족을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 칸나바로는 자신의 형제 파올로는 물론, 전 동료들과 함께 우디네세로 올 것”이라고 전했다.칸나바로 감독은 선수 시절 발롱도르까지 타 낸 명수비수 출신이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유벤투스·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다. 은퇴 뒤엔 유럽이 아닌 아시아 무대에서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광저우 에버그란데·톈진 취안젠에 이어, 중국 대표팀을 맡기도 했다. 이 기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한 김민재와 마주한 기억이 있기도 하다.실제로 칸나바로 감독은 지난해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김민재에 대해 “중국에서 지휘했을 때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 그때도 훌륭한 선수였다. 당시에는 실수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유럽에서 뛰며 큰 성장을 이뤘다.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의 키 플레이어였다”고 치켜세웠다. 동시에 “김민재가 유니폼을 주기로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 그리고 독일로 떠나버렸다”고 농담을 전한 기억이 있다.아시아 무대의 경험으로, 차기 한국 대표팀을 맡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칸나바로 감독은 다시 이탈리아 무대로 넘어가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4.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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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 형’, 사우디 생활 마친 뒤 친정팀으로?…“라커룸서 행선지 밝혔다”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다가오는 2025년에는 친정팀인 산투스로 복귀하게 될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힐랄 유니폼을 입은 그는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는데, 현지 매체에선 그가 내년 친정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브라질 매체 UOL은 1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최근 자국 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브라질로 돌아왔고, 2025년에는 복귀할 것이라 발표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최근 친정팀인 산투스의 라커룸을 방문했고, 당시 선수들에게 2025년에 합류할 것이라는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마르는 이날 산투스와 파우메이라스와의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A1 결승전을 보기 위해 친정팀을 방문했다.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는 브라질 상파울루주의 주별 리그로, 16개 팀이 참가하는 컵대회다. 네이마르는 경기 전 직접 경기장 위에서 트로피를 배달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매체는 “팬들은 네이마르의 이름을 연호했고, 그 역시 인사를 건넸다”라고 설명했다.네이마르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시즌 당시엔 이강인과 함께 남다른 케미를 선보여 축구 팬들 사이에선 ‘우리 형’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전북 현대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선 무려 6개월 만의 복귀전이었음에도 90분 동안 멀티 골을 뽑아내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새 시대를 선언한 PSG와의 동행을 마쳤고, 사우디에서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당시 여러 유럽 축구 스타들이 사우디행에 몸을 실었지만, 네이마르의 이름값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알 힐랄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9000만 유로(약 1310억원)를 쏟아부었다.결과적으로 네이마르의 첫 시즌을 실패였다. 그는 근육 부상으로 합류가 늦었고, 공식전 5경기를 소화한 뒤 국가대표 경기 도중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져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0월이었다.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찾아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경기에서 시구를 맡기도 하는 등 셀럽으로서의 활동이 더 눈에 띄었다. 동시에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로의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네이마르의 복귀 시점은 4월이지만, 경기 감각 등을 고려하면 다가오는 2024~25시즌에야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런데 만약 브라질 매체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계약이 만료되거나 시즌 중에 사우디 생활을 마칠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네이마르와 알 힐랄은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데, 별도의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선수 옵션일 경우,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네이마르는 커리어 동안 통산 506경기 297골 19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때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위협할 재능으로 꼽혔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세가 다소 하락했다. 결국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역시 품지 못했다. 향후 유럽 복귀 역시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4.04.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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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그리즈만보다 위라고? 동의 못 한다” 정면 반박, 커리어에서 밀린다

영국 매체가 손흥민(토트넘)과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논쟁에 관한 의견을 냈다. 그리즈만의 손을 들어줬다.영국 더 부트 룸은 27일(한국시간) 손흥민과 그리즈만 중 누가 더 좋은 선수인가에 관해 의견을 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소속의 공격수 훌리오 엔시소가 먼저 낸 의견을 반박한 것이다.매체는 “브라이턴의 엔시소는 자신의 틱톡 페이지에서 무작위로 10명의 선수를 선정하는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토트넘 손흥민 관해 꽤 흥미로운 주장을 펼쳤다”고 전했다.2004년생의 젊은 공격수인 엔시소는 축구 전설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안토니오 디 나탈레(이탈리아)를 비롯해 그리즈만보다 손흥민을 앞에 뒀다. 손흥민이 셋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주장한 것이다.더 부트 룸은 “물론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며, 엔시소도 EPL에서 여러 차례 맞붙어본 경험이 있어 그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논쟁”이라면서 현역인 손흥민과 그리즈만 구도에 집중했다. 매체는 “엔시소는 손흥민을 그리즈만보다 앞에 뒀는데, 우리는 그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그리즈만은 손흥민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스타”라며 “그리즈만은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발롱도르 포디움(3위 이내)에 오른 적이 있다. 클럽에서도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고 반론했다. 이어 “반면 손흥민은 아직 첫 트로피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그의 커리어는 그리즈만과 비교하기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은 매체의 주장대로 팀 커리어가 그리즈만보다 부족하다. 2021~22시즌 EPL에서 2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 부트를 품었지만, ‘우승’이 없다는 게 매체의 지적이다. 반면 그리즈만은 화려한 커리어를 썼다. 발롱도르 3위만 두 차례(2016·2018년) 차지했다.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도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 특히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에이스로 활약, 우승을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브론즈볼과 실버부트를 수상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두 차례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더 부트 룸은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많은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는 정말 환상적인 축구선수”라면서도 “엔시소가 손흥민이 더 나은 선수라고 믿더라도 우리는 그리즈만이 이 논쟁의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3.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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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업 이뤘다…‘괴물’ 김민재·‘54골’ 호날두 제치고 ‘아시아 발롱도르’ 7년 연속 수상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2023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스포츠 전문지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의 발표를 인용 “우리의 캡틴 손흥민이 2023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2014년 처음으로 이 상을 받은 손흥민은 이듬해에도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2016년에는 오카자키 신지(일본)에게 내줬지만, 2017년부터 7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이 상을 받게 됐다.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제정했다. ‘아시아 발롱도르’인 셈이다. 이 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준다. 이 상은 AFC 42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심사위원 42명과 특별 초청 국제심사위원 21명이 한 달 동안 투표해 수상자를 가린다. 손흥민은 투표에서 22.9%의 지지를 받았다. 2위에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19.5%,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17.06%의 표를 얻었다. 소속팀인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맹활약한 것이 표심을 얻은 요인으로 여겨진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 나서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부터 토트넘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그는 현지에서 탁월한 리더십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쟁쟁한 경쟁자인 김민재와 ‘우상’ 호날두를 제쳤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의 의미는 크다. 김민재는 지난해 6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을 차지했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3년부터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호날두는 54골을 넣으며 한해 최다 득점자가 됐다. 그러나 둘 다 아쉽게 손흥민을 넘진 못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2023년은 손흥민에게 잊을 수 없는 해가 됐다”며 “손흥민은 2022년 겨울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고 조명했다.이번 투표에서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와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최고의 영예를 안은 손흥민은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손흥민은 이번이 네 번째 출전이다. 앞선 세 대회에서는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한국의 캡틴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토트넘에서 절정의 감각을 이어온 손흥민은 지난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세간의 큰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1960년 대회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선 적이 없는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을 꿈꾸며 출항했다. 지난해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꾸준히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이야기했고, 선수단도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1차전에 앞서 “매우 특별한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카타르에 오게 되어 기쁘다.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며,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며 “우리는 다음 경기인 바레인과의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다음 단계에만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팀원들에게 전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는 잘하고 싶고 마지막까지 이곳에 머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방심하지 않고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을 때까지 정진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지난 10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 대표팀은 매우 강한 팀이다.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며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승하고 싶지만, 월드컵에서 보았듯이 결승까지 가는 길은 길고 험난할 것”이라고 했다. 우선 바레인을 잡으며 첫 단추는 잘 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조 1위를 탈환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한 판이다. 아시아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손흥민이 좋은 기운을 안고 한국의 승리를 이끌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1.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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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보다 쏘니가 최고, 中 매체 손흥민 7년 연속 아시아 최고 선수 선정

2024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로부터 7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아시아 무대로 넘어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제쳤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스포츠 전문지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의 발표를 인용해 "손흥민이 2023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투표에서 가장 많은 22.9%의 지지를 받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19.5%)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7.06%)를 제쳤다. 손흥민은 7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이 상을 받았다. 2014과 2015년, 2017~23년까지 수상했다.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제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상을 준다. 손흥민은 연간 기준 지난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2골,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에서 6골을 터트려 총 26골을 기록했다. 특히 '우상' 호날두를 제쳐 이번 수상이 값지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호날두는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 후 소속 팀을 찾지 못해 한동안 무적 신분을 유지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월 엄청난 연봉 계약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 처음으로 아시아 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일 머니'를 내세워 세계 축구 스타를 불러들이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31득점, 사우디아라비아 킹스컵에서 1득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득점,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서 6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A매치에서 10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중국 매체가 실시한 아시아 최고 축구 선수로 손흥민이 선정됐다. 토트넘은 "2023년은 손흥민에게 잊을 수 없는 해가 됐다"라며 "손흥민은 지난해 겨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2024.01.17 11:08
국가대표

"매우 슬픈 날" 눈시울 붉힌 클린스만…세상 떠난 '스승' 베켄바워 애도

독일의 축구 영웅이자 ‘황제(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워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도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캠프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오늘이 나에게는 매우 슬픈 날”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클린스만 감독은 “베켄바워 감독님은 나에게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 주신 분이고, 축구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오늘의 나를 성장시켜 준 나에게 매우 중요한 분”이라며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겠지만, 여러분들과 이 슬픔을 같이 극복하고자 한다. 오늘도 우리 최선을 다해서 훈련에 임하자”고 했다.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서독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서 우승을 경험했는데, 당시 서독 사령탑이 베켄바워 감독이었다. 사제의 연을 맺었던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선 베켄바워 감독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베켄바워의 별세 소식은 지난 8일(현지시간) 베켄바워 유족이 dpa통신을 통해 “베켄바워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전날 평화롭게 운명했다”고 밝히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향년 78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독일 키커, 빌트 등 현지 매체들은 물론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베켄바워의 별세 소식을 관련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베켄바워는 선수와 감독, 행정가로서 독일 축구와 바이에른 뮌헨의 성공을 이끈 인물이다. 1945년 뮌헨에서 태어나 13살 때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 입단한 그는 1964년 프로에 데뷔한 뒤 무려 14시즌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뛰었다. 이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네 차례나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으로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 3연패의 주역으로도 활약했다. 이같은 활약에 그는 황제를 뜻하는 카이저 수식어가 붙었다. 미국 코스모스 뉴욕, 독일 함부르크SV 등 1983년 선수 은퇴할 때까지 클럽팀 소속으로 경험한 우승만 무려 18차례나 된다.비단 클럽에서만 빛난 건 아니었다. 1965년부터 서독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3년 간 A매치 103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특히 1972년엔 서독의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972) 우승, 197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등을 이끄는 등 독일 축구의 최전성기를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선수 시절 이같은 활약 덕분에 그는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발롱도르를 1972년과 1976년 두 차례나 품었다.선수 시절 탁월한 실력과 카리스마뿐만 아니라 축구 수비 전술에 변혁을 이끈 선수이기도 했다. 그는 리베로, 스위퍼 역할을 맡아 직접 공격에 가담하는 플레이로 찬사를 받았다. 수비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최후방에서부터 직접 드리블로 공격에 가담하거나, 과감한 전진 패스 등을 통해 공격의 중심에 섰다. 수비의 마지막이자 공격의 시작점이었던 셈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도 “리베로 포지션에 대한 베켄바워의 해석은 축구를 변화시켰다”고 극찬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지도자로서도 성공의 길을 걸었다. 서독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1990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주장으로서, 또 감독으로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 서독 대표팀 핵심 공격수가 클린스만 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었다. 이후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의 프랑스 리그1 우승에 이어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까지 잡아 1993~9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1995~96시즌 UEFA컵(현 UEFA 유로파리그) 정상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한 뒤 2002년까지 회장으로서 바이에른 뮌헨 구단을 이끌었고, 2002년부터는 명예회장을 지내는 등 행정가로서도 박수를 받았다.세계 축구의 레전드다 보니 국적을 가리지 않고 많은 선수들의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베켄바워는 뛰어난 수비수면서 전진 능력까지 갖췄다.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뛰었고, 바이에른 뮌헨의 중심인물이기도 했다. 나 역시 이곳에서 그렇게 할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며 “베켄바워는 내가 존경해 온 인물이었다. 영상으로 보면서 롤모델로 삼았다. 닮고 싶은 레전드이기도 하다”고 했다.레전드의 안타까운 소식에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성명을 통해 “독일과 세계 축구의 전설인 베켄바워는 역사에 남을 업적과 우승을 이뤄냈다. 그런데도 늘 겸손하고 소박한 모습을 유지했다. ‘카이저’는 위대한 사람이자 축구의 친구이며, 진정한 전설이었다”고 했다.알렉산더 체페린 UEFA 회장도 “베켄바워가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펼쳤던 완벽한 볼 컨트롤, 선구자적인 스타일은 축구 자체를 바꿔버렸다. 진정한 전설에 작별을 고한다”고 했다. 프랑스의 전설인 미셸 플라티니도 “베켄바워는 펠레와 요한 크루이프, 바비 찰턴 같이 나를 축구에 입문하게 해 준 오랜 동반자였다. 독일 축구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를 바꾼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베켄바워가 없었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지금 같은 구단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카이저는 영원하다”며 선수 시절 그의 사진들을 게재해 명복을 빌었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물론 전 세계 축구 구단들과 관계자, 팬들도 레전드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1.09 18:16
국가대표

KFA 올해의 선수상 김민재, "아시안컵 좋은 결과 내도록 노력하겠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 영예를 안았다. 김민재는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리는 '2023 KFA 어워즈' 올해의 선수 남자부 수상자로 선정됐다. 트로피를 받은 김민재는 "좋은 상을 받게 돼서 영광스럽고, 지난 시즌 많은 팬들이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이어 김민재는 "아시안컵 선수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내도록 노력하겠다. 이어서 열릴 파리 올림픽도 많은 응원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 시상도 함께 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로서 리그 우승의 주역이 됐다. 2023~24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AFC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제 선수상 수상자가 됐는데, 이날 다시 한번 시상식을 했다. 김민재는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은 소감에 대해 "깊은 뜻이 있는 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앞으로 더 잘하란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발롱도르에서 최종 순위 22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KFA '올해의 선수'는 한 해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남녀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2010년부터 축구협회가 전문가와 축구 기자단에 의뢰해 뽑고 있다. 김민재는 137점을 얻어 손흥민(113점)을 제치고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올해의 선수 여자부 수상자는 천가람(화천 KSPO)이 차지했다.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1년 만에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천가람은 "이 상을 이렇게 빨리 받을 거라곤 상상도 못해서 꿈만 같다. 상을 받은 건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다. 함께 빛나야 축구임을 알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4.01.02 18:09
해외축구

"김민재 놓친 게 너무 아쉽다"…2년 반 전 '영입 실패' 아직도 후회하는 라치오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게 유독 아쉬운 팀들이 있다. 그동안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도 품지 못한 구단들이다. 김민재가 유럽에 진출하기 전에 그의 영입을 추진했던 팀들 입장에선 특히 아쉬울 만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가 대표적이다.27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스포르엑스에 따르면 이글리 타레 라치오 전 스포츠 디렉터는 “(2년 반 전)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했던 건 우리에겐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가 중국에서 뛰고 있을 때 영입 제의를 했지만,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빼앗겼다”고 돌아봤다.앞서 김민재는 전북 현대에서 뛰다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뒤 두 시즌 반을 소화했다. 베이징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유럽 진출을 타진했다. 당시 중국에서 뛰던 김민재의 영입에 페네르바체뿐만 아니라 세리에A 라치오도 관심을 기울였다. 다만 김민재의 선택은 라치오가 아닌 페네르바체였다.김민재가 만약 페네르바체가 아닌 라치오로 향했다면, 중국에서 유럽 빅리그로 직행할 수도 있었다. 그는 페네르바체 이적 후 단 한 시즌만 뛰고 그다음 시즌 나폴리로 이적했는데, 어쩌면 빅리그 입성이 1년 더 빨라졌을 수도 있었던 셈이다. 김민재는 그러나 빅리그 진출에 욕심을 내기보다 유럽 중소리그를 거쳐 더 큰 무대로 향하는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나폴리로 향했고, 나폴리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하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결국 그는 한 시즌 만에 세계적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김민재를 나폴리보다 1년 더 먼저 품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만큼 라치오 구단 입장에선 두고두고 후회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만큼 월드클래스로 성장했고, 이 과정에서 나폴리 구단에 5000만 유로(약 715억원)에 달하는 이적료 수익까지 안겨줬으니 라치오가 갖는 아쉬움의 크기는 더 클 수밖에 없다.비단 라치오뿐만 아니라 그동안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기울였던 대부분의 유럽 팀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김민재가 베이징에서 뛰며 유럽 진출을 타진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됐던 FC포르투(포르투갈)를 비롯해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이 그동안 김민재 이적설에 거론됐던 구단들이었다. 라치오 구단이 갖는 심정과 크게 다르지 않을 팀들이기도 하다.김명석 기자 2023.12.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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